
여름방학의 시작과 끝
경기대학교 에이블 (ABLE) 이현주
대학교 1학년, 처음 맞은 긴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야 알차게 보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얼마나 놀아야 후회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나름 고민하면서 방학 계획표를 세웠었다. 그때 같은 학과에서 만난 팀원 여진 언니한테 ‘오티콘 챌린지’ 공모전에 같이 참여하자고 연락이 왔었다. 대회라고는 학창시절에 글쓰기, 그림 그리기 대회가 전부였던 나에게 이렇게 큰 공모전은 처음이라 참가하기도 전에 조마조마했었다. 언니는 몰랐겠지만 정말 내성적인 나에게 처음에 이런 제안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냐?’라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다.
모든 것에 시작이 어렵듯이 우리의 공모전 시작도 쉽지 않았다. 주제를 하루에 3번이나 바꾼 적도 있다. 주제를 정했어도 서로 원하는 방향이 달라 통합하는 일이 힘들었었다. 그렇게 몇 번의 수정 끝에 ‘고객 중심 서비스’를 주제로 정했다. 중심을 딱 잡으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물론 좋은 흐름에도 장애물이 있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잡고 설문조사를 만드는 과정의 문제였다. 난청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학교 사이트에 업로드했는데 같은 학교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다녔던 중학교, 고등학교, 동생 학교 사이트까지 설문조사 내용을 올렸었다. 보청기에 대한 여러 연령층의 의견을 모을 수 있어 오히려 좋은 기회였었다. 다음으로 구체적인 고객 중심 서비스를 어떤 방법으로 이끌어야 청소년이 관심을 가질까 많은 시간 고민했었다. 여러 기업의 인터넷, 인스타, 뉴스를 찾아봤었고 심지어 같은 팀원 여진 언니는 경제 관련 책까지 읽었다고 한다. 그렇게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청소년의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었다.
서류가 합격 되고 본사에 모여 회사 투어를 경험했다. 여러 층으로 나뉘어 업무가 진행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왠지 모를 설렘을 느꼈다. 동시에 난청에 관련된 주제로 설명과 퀴즈를 풀어보는 활동을 통해 보청기와 난청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피드백 시간에는 새롭게 수정할 부분과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기존의 ppt는 아이디어가 구체적이지 않고, 구성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피드백을 받았다. 이런 문제점들을 피드백 시간을 통해 알게 되어, 전보다 업그레이드된 ppt가 완성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수정할 부분을 듣고 난 다음부터 거의 매일 ppt 만들고, 연습했었다. 그렇게 연습을 많이 했는데 본선 날이 되니 너무 떨렸었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몰랐다. 순식간에 순서가 다가왔고, 눈 떠보니 발표가 끝났다. 둘 다 굳은 모습을 너무 보였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었다. 그렇기에 수상 목록에 들어갔다는 문자를 받고 놀랐었다. 합격문자를 보고 언니한테 바로 연락해서 서로 수고했다고 하며 축하해줬다.
여름방학 초창기에 시작했던 공모전이 여름방학 2주를 남기고 끝났다. ‘도전’이라는 단어에 거리가 먼 나를 이끌어준 같은 팀원에게 정말 고맙다. 본선 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해주신 분들도 감사하다. 너무 좋은 기회, 좋은 결과, 좋은 분들을 만나 얻어가는 것이 많은 시간이었다.
여름방학의 시작과 끝
경기대학교 에이블 (ABLE) 이현주
대학교 1학년, 처음 맞은 긴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야 알차게 보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얼마나 놀아야 후회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나름 고민하면서 방학 계획표를 세웠었다. 그때 같은 학과에서 만난 팀원 여진 언니한테 ‘오티콘 챌린지’ 공모전에 같이 참여하자고 연락이 왔었다. 대회라고는 학창시절에 글쓰기, 그림 그리기 대회가 전부였던 나에게 이렇게 큰 공모전은 처음이라 참가하기도 전에 조마조마했었다. 언니는 몰랐겠지만 정말 내성적인 나에게 처음에 이런 제안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냐?’라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다.
모든 것에 시작이 어렵듯이 우리의 공모전 시작도 쉽지 않았다. 주제를 하루에 3번이나 바꾼 적도 있다. 주제를 정했어도 서로 원하는 방향이 달라 통합하는 일이 힘들었었다. 그렇게 몇 번의 수정 끝에 ‘고객 중심 서비스’를 주제로 정했다. 중심을 딱 잡으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물론 좋은 흐름에도 장애물이 있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잡고 설문조사를 만드는 과정의 문제였다. 난청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학교 사이트에 업로드했는데 같은 학교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다녔던 중학교, 고등학교, 동생 학교 사이트까지 설문조사 내용을 올렸었다. 보청기에 대한 여러 연령층의 의견을 모을 수 있어 오히려 좋은 기회였었다. 다음으로 구체적인 고객 중심 서비스를 어떤 방법으로 이끌어야 청소년이 관심을 가질까 많은 시간 고민했었다. 여러 기업의 인터넷, 인스타, 뉴스를 찾아봤었고 심지어 같은 팀원 여진 언니는 경제 관련 책까지 읽었다고 한다. 그렇게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청소년의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었다.
서류가 합격 되고 본사에 모여 회사 투어를 경험했다. 여러 층으로 나뉘어 업무가 진행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왠지 모를 설렘을 느꼈다. 동시에 난청에 관련된 주제로 설명과 퀴즈를 풀어보는 활동을 통해 보청기와 난청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피드백 시간에는 새롭게 수정할 부분과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기존의 ppt는 아이디어가 구체적이지 않고, 구성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피드백을 받았다. 이런 문제점들을 피드백 시간을 통해 알게 되어, 전보다 업그레이드된 ppt가 완성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수정할 부분을 듣고 난 다음부터 거의 매일 ppt 만들고, 연습했었다. 그렇게 연습을 많이 했는데 본선 날이 되니 너무 떨렸었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몰랐다. 순식간에 순서가 다가왔고, 눈 떠보니 발표가 끝났다. 둘 다 굳은 모습을 너무 보였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었다. 그렇기에 수상 목록에 들어갔다는 문자를 받고 놀랐었다. 합격문자를 보고 언니한테 바로 연락해서 서로 수고했다고 하며 축하해줬다.
여름방학 초창기에 시작했던 공모전이 여름방학 2주를 남기고 끝났다. ‘도전’이라는 단어에 거리가 먼 나를 이끌어준 같은 팀원에게 정말 고맙다. 본선 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해주신 분들도 감사하다. 너무 좋은 기회, 좋은 결과, 좋은 분들을 만나 얻어가는 것이 많은 시간이었다.